이명박 서울시장이 `아름다운 재단'(이사장 박상증)에 매달 급여 전액을 기탁하기로 했다. 12일 서울시와 `아름다운 재단'에 따르면 이 시장은 `아름다운 재단'측이 공무수행 중 순직하거나 부상을 당한 환경미화원, 소방공무원과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는 `등불기금'에 매달 받는 급여 전액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취임 전부터 `시장 재직시 받는 월급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기부는 이러한 이시장의 뜻을 전해들은 `아름다운 재단'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매월 500만원 내외의 급여 기부를 통해 4년간의 시장 임기동안 총 2억4천여만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재단'은 이시장의 기부를 출발로 `등불기금'을 조성, 보다 많은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환경미화원과 소방공무원 가족에 대한 지원을 활발히 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고학시절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서울시장으로서 하위직 공무원의 복지향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