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학생 5명중 4명은 주변 여학생의 월경 이야기에 자연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경북대신문에 따르면 교내 남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주변 여학생에게서월경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겠느냐'는 설문조사에 45명이 당황하지만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35명이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반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황하지 않지만 못들은 척 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9명, 당황하며 못 들은척 할 것 6명, 기타 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사회적으로 터부시 되어 온 월경에 대한 인식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월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명이수치스럽거나 창피한 일이 아니라 여성으로서 겪는 일상 중 하나라고 답했으며 22명이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여성의 특권이라고 답했다. 특히 월경이 수치스럽고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남학생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학생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월경을 이성에게 표현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3분의 2가량인 66명이 표현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22명,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4명, 기타 8명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