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방이 사상 최악의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한 미군도 수해복구에 동참하고 있다. 8일 육군일출부대에 따르면 미 17항공여단은 UH-60 헬기 2대와 레이놀드 중령등 주한 미군 11명을 수해가 심한 영동지방에 급파, 고립마을에 대한 구호품 수송지원에 나섰다. 이들 미군은 이날 오후 속초공항에서 양양군이 수해민들에 제공한 쌀과 라면, 이불 등 구호품을 헬기 2대에 나눠 싣고 고립마을인 양양군 현북면 면옥치리와 법수치리에 각각 수송했다. 이들은 앞으로 2∼3일간 속초공항에 머물며 고립마을 구호품 수송에 나설 예정이다. 주한 미군은 이와 함께 1개 공병대대를 2∼3일내로 양양지역에 파견, 도로복구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