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시작된 7일 오후 한가위를 앞두고 벌초와 수해복구 귀향차량에다 행락차량들이 겹쳐 고속도로와 서울시내 간선도로 등에는 평소 주말보다 많은 차량들이 나와 지.정체가 되풀이됐다. 게다가 집중호우로 유실된 도로 개보수 작업으로 정체현상이 가중됐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은 석계~양산, 안성휴게소~수락버스정류장, 판교~기흥, 왜관~금호분기점 구간에서, 서울 방면은 판교~한남대교, 평사휴게소~대림육교, 오산~신갈, 청원 부근에서 차량들이 지체와 서행을 거듭했다. 특히 수해지역인 강릉으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면 양지부근~강천터널구간이 지체를 보이고 있고, 대관령7터널과 강릉휴게소 부근은 호우로 유실된 도로복구작업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았다. 영동선은 주말을 맞아 수해지역인 강릉 등지로 자원봉사를 떠나는 차량 등이 많은데다 수해복구 작업 등으로 평소 소통이 원활했던 토요일과 달리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또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면 이천휴게소~모가정류장 구간과 호남고속도로 호남터널 부근 7㎞구간도 노면보수작업 등으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주말인 토요일 0시부터 오후8시까지 평소 주말보다 2만~3만여대가 많은 무려 29만7천600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다'며 '한가위를 앞두고 조상묘소 벌초를 떠나거나 수해지역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나서는 차량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내도 올림픽대로 동호대교~청담동 방향, 서부간선도로 성산대교~고척교 구간,동부간선도로 상계방면에서 지체를 보였으며 내부순환로의 경우 연희램프~정릉터널, 월곡램프~홍은램프 구간에서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남북통일축구경기가 열린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는 오후 들어 강변북로 한남대교~성산대교 구간에 차량이 늘기도 했으나 큰 혼잡 없이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는 '서울 외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국도와 연결된 시내 주요 간선도로가 보통때에 비해 크게 늘어난 차량들로 오전부터 시작된 정체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young@yna.co.kr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