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6일 정연씨 병역면제에 개입했다고 김대업씨가 주장한 박노항 전 원사(수감중)를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박 전 원사를 상대로 91년 2월 정연씨가 면제판정을 받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정연씨의 면제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대업 테이프' 녹취록에 김도술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을 통해 이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로부터 정연씨 면제청탁을 받은 것으로 돼 있는 육군 헌병출신 변재규 전 준위도 불러 조사중이다. 녹취록에는 김도술씨가 `누구한테 부탁했냐'는 김대업씨 질문에 '변 실장한테 부탁했어요'라고 대답한 것으로 적혀 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