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불국사 주변 웹투어콘도(옛 코레스코가족호텔) 직원들이 지역에서 최초로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6일 웹투어콘도 노조에 따르면 직원 29명이 발기인으로 노조를 설립해 민주노총서비스연맹에 가입했고, 전체 직원 42명 전원이 비정규직으로 현재 38명이 가입했다. 이 콘도 노조원들은 "회사측이 전국에서 6개 콘도를 운영하는 ㈜사조마을에 회사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근로자를 배제했다"며 "직원 고용승계 및 위로금 지급등 대응 차원에서 노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측에 회사매각과 관련한 정보공개 요청 및 별도의 교섭을 요구했다. 웹투어콘도 노조 관계자는 "회사 매각사실을 뒤늦게 알게돼 연봉계약제로 근무하는 직원들이 신분상 불이익 등을 우려해 비정규직 노조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웹투어콘도의 매각대금은 분양대금을 포함해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