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전남해역의 적조가 사실상 소멸상태에 접어들었다. 4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남해역의 적조는 완도 금당도 남쪽일부 해역에서만 발견될 뿐 나머지 해상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금당도 해역의 적조도 유해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밀도 수가 ㎖ 20개체 미만에 불과해 도내 해역의 적조는 사실상 소멸상태에 접어들었다. 적조가 이처럼 소멸추세를 보인 것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해수교란 및 충격효과가 발생, 코클로디니움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수산과학원은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 지난 2일에 해상에 내린 적조주의보에 대해서는 당분간 해제하지 않기로했다. 전남해역에서는 지난 2일 고흥 염포해역에서 최초로 적조가 발생, 여수 등지 85어가의 어류 양식장을 덮쳐 29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