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수해복구 나흘째를 맞아 김천 수해지역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경북 구미의 여성자원센터 회원 40명은 이날 김천시 구성면을 찾아 수해 농가에서 가재도구 정리, 청소 등을 도왔다. 이들은 손수 준비해 온 쌀과 반찬으로 밥을 지어 수해지역 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대전 한밭교회 신도 40명도 김천시 양금동에서 주민들과 함께 빨래, 가재도구세척 등을 도왔고 대구시 수성구 자원봉사센터 회원 70명도 시내 지좌동 일대에서구슬땀을 흘렸다. 대구시 중구 경북공고 학생 39명도 김천시 평화동 고지대에서 산사태에 대비한 모래주머니 쌓기에 나섰다. 백운욱(19.경북공고 3년)군은 "직접 와 보니 정말 처참하다"며 "학교의 허락을 받아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천=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