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수마가 할퀴고 간 강원 영동지역의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9∼11월 열리기로 한 지역행사와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있다. 강원도 양양군은 3일 오는 10월2일부터 6일까지 닷새동안 열 계획이었던 송이축제와 11월 2-3일 이틀간 개최할 계획이었던 연어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양군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해가 발생해 복구가 시급한 상황에서 행사를 개최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축제를 취소하고 수해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축제 참가를 신청한 외국인과 내국인들에게 행사 취소를 통보하고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양군은 모든 직원의 휴가, 출장, 교육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강릉시체육회는 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8일부터 강릉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37회 강원도민체육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강릉=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