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일 현재 전국적으로 감염된 학생수가 4만6천43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학교수는 1만여개 학교중 10%가 넘는 1천220개이며 이로 인해 휴교조치가내려진 학교도 22곳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136개교에서 1만4천282명이 감염돼7개교가 휴교됐고, 경북은 195개교에서 1만191명이 감염돼 7개교가 휴교하고 있다. 전남은 발생 학교수로는 가장 많은 306개교에서 8천613명이 감염돼 3개교가 휴교중이며, 충북(2천255명) 경남(2천107명) 제주(1천305명) 대전(1천270명) 등 타 지역에도 무차별적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도 이날 배문중이 휴교한 것을 비롯, 16개학교에서 발생해 923명이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태풍 `루사'때문에 휴교중인 학교도 많아 이날 현재 임시휴교 또는 휴업중인 학교는 경북 김천 37곳, 청송 1곳, 강원 강릉 52곳, 동해 10곳, 충북 영동 4곳,옥천 2곳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은 12개 교육청 관내 158개 시설이 손상돼 22억3천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