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주변에서 과거 10년간 공장은 5배,음식점은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난개발로 각종 오·폐수 발생량이 두배 이상 늘어나 식수오염 방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일 환경부가 내놓은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의 오염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90년 8백12개에 불과했던 공장이 2000년 현재 3천8백17개,음식점은 2천5백85개에서 9천5백20개,숙박업소는 2백28개에서 5백49개,호텔은 13개에서 34개로 각각 늘어났다. 특히 팔당 특별대책지역내의 산업폐수 발생량은 90년 하루 4만9천87㎥에서 2000년 7만1천1백33㎥로,생활오수는 10만5천83㎥에서 17만5천2백90㎥로 늘었다. 생활오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남양주시로 90년 하루 7천3백71㎥에서 2만5백84㎥로 2.8배나 늘어났다. 그 다음으로는 광주가 1만9천1백56㎥에서 4만1천8백1㎥로 2.2배,용인이 2만5백91㎥에서 4만1천1백20㎥로 2배 늘었다. 공장의 경우 남양주가 31개에서 5백16개로 10년만에 무려 17배가 늘었고 광주는 4백25개에서 2천2백26개(5.2배),여주는 28개에서 1백25개(4.4배),용인은 1백92개에서 5백53개(2.8배),양평은 36개에서 80개(2.2배)로 각각 증가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