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5시50분께 경남 의령군 정곡면 예둔리 예동.무곡마을의 남강변 월현 둑이 25m가량 붕괴되면서 농경지 80여㏊와 가옥 10여채가 침수됐다. 이로인해 예동.무곡마을과 죽전리 오암마을 87가구 170여명의 주민들이 고립돼 있으며 함안과 합천을 연결하는 1011호 지방도의 통행이 끊겼다. 특히 지난 8월 15일 개최키로 했다가 연기가 됐던 면민체육대회가 이날 정곡공설운동장에서 열렸으나 둑붕괴로 참석자 400여명의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져 모두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의령군은 붕괴 실태를 조사하는 한편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응급 복구작업에 나섰다. (의령=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