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지역 주택 매몰 등으로 실종됐던 5명이 전원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실종자 2명이 추가로 드러나 제15호 태풍 '루사'로 인한 경남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4명 등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 함양군과 경찰은 1일 날이 밝으면서 공무원과 주민 등 300여명과 중장비 등을동원해 지난 31일 밤 산사태가 난 마천면 덕천리 내마마을 사고현장 수색에 나서 매몰됐던 김순덕(60.여), 정점순(66,여), 권점순(76.여)씨 시체를 발굴했다. 또 마천면 가흥리 당흥마을에서 신현주(68)씨 부인 이정순(59)씨와 마을 보현암암자에서 이화순(82) 할머니 시체도 발견했다. 이밖에 마산시 진전면 평암리 나수성(72.여)가 지난 31일 오전 빌린 돈을 갚으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이날 낮 12시 30분께 집 앞 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합천군 봉산면 송림리 박경조(55.여)씨는 31일 오후 7시 30분께 저녁식사후 논에 물을 보러 간다며 나간 후 근처 배수로에서 바지만 발견된 채 실종됐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