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오후 5시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최종화(80)씨 집이 산사태로 매몰돼 최씨의 아내 김진택(78)씨가 흙더미에 묻혀 숨졌다. 최씨는 인근 주민이 곧바로 구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지역 등에 폭우가 내리며 이날 현재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나 오전 9시께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삽당령 구간 35번 국도에서 산사태로 차량 10여대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돼 구조작업이 끝나면 인명피해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강릉=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