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호 태풍 루사(RUSA)의 영향으로 국내선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된데 이어 일본과 중국노선의 국제선 일부도 결항됐다. 3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1분 인천발 일본 나가사키행 대한항공793편이 나가사키 공항의 태풍 때문에 출발하지 못하는 등이날 오후 5시 현재 일본의 미야자키, 가고시마, 중국의 푸둥, 광조우, 상하이 등으로 향할 예정이던 7편의 국제선이 운항하지 못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중국 하먼발 인천행 대한항공888편이 태풍으로 인한 현지 공항사정으로 이륙하지 못하는 등 일본과 중국에서 7편의 국제선이 뜨지 못했다. 국내선은 이날 오전 6시40분 김포발 김해행 대한항공 1101편이 태풍으로 이륙하지 못하는 등 김해, 제주, 여수, 대구 등 전국 모든 공항에서 356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이날 운행된 국내선은 오전 7시 김포발 대구행 대한항공 1523편과 오전 9시 김포발 광주행 대한항공 1303편 등 9편에 그쳤다. 공항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태풍 루사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국내선은 오늘 하루 남은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다"며 "집을 나오기 전 항공기 운항여부를 미리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