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도로교통안전시설 관련 투자를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대형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중앙선 침범사고를 막기 위해 내년에453억원을 투입, 국도 등 도로 218㎞에 중앙분리대를 새로 설치할 방침이다. 또 교통사고가 반복해 발생하는 지점 1천502곳과 도로선형이 불량한 위험도로 249곳을 개선하기 위해 8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사고다발지역에 무인단속기 660대를 새로 설치하고 전국 5천702곳의어린이보호구역을 단계적으로 정비키로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작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8천97명으로 전년에비해 대폭 감소했으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6.9명으로 미국의 15.2명, 독일 9.1명, 일본 8.2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