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항공대 소속 아파치 헬기(AH 64) 실종과 관련, 미군이 이틀째 소재 파악에 나선 가운데 23일 경기도 포천군 일대와 함께 강원도 춘천시 일대에 대해서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아파치 헬기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갖고 있는 휴대전화에 대해 위치추적을 한 결과 22일 오후 6시 52분께 춘천시 동산면 춘천-원주간 5번국도 주변기지국에서 수신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미군측은 자체 병력과 장비를 이용해 이 일대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 헬기는 강원도 원주 캠프 이글 소속으로 지난 21일 오후 10시께 춘천 캠프페이지에서 주유를 한 뒤 이륙, 11시께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10시 30분께 포천군 이동면 사양산 735고지 5부능선에서 통신이 두절된 뒤 실종됐다. 미군측은 헬기가 레이더상에서 사라지자 22일 오전 1시께 소재 불명(OVER DUE)조치를 내리고 비상 주파수를 이용해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실종 헬기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