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2일 성명을 내고 "정부 일각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빌미로 검토중인 공휴일 축소 방안에 대한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성명에서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노동시간은 2천447시간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가장 길다"며 "실 근로시간을 줄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려는 것인데 재계의 요구에 따라 공휴일을 축소하면 도입 취지가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이어 "현재 논의중인 주5일 근무제는 업종과 기업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 노동속에서 그나마 유일한희망이던 공휴일을 일시에 줄일 경우 노동자들이 받는 박탈감이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