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개통 초기부터 1호선에 투입돼 25년간 수도권 '시민의 발' 역할을 했던 '1세대' 전동차들이 임무를 마치고 모두 퇴역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지난 77∼78년 도입한 전동차 36량을 최근 신형 전동차로 교체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앞서 지난 99년에도 74년 들여온 전동차 60량을 퇴역시켰다. '1세대' 전동차는 74년 8월15일 1호선 서울역∼청량리간 9.54㎞ 개통 이후 80년 10월31일 2호선 1단계 구간(신설동∼종합운동장) 개통 전까지 1호선에 투입된 전동차. 지난 74년 60량이 도입돼 1개 열차당 6량씩 총 10개 열차가 운행된데 이어 77년과 78년에 각각 18량씩 추가돼 6개 열차가 증차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