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 등지에서 미2사단 소속 작전용헬기가 잇따라 추락하거나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 주민들이 항로 이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오후 4시께 포천군 이동면 장암리 이모(62)씨의 논에 미2사단 소속UH-60 헬기가 훈련중 불시착해 600평 규모의 논에 심어놓은 벼가 쓰러지거나 낙화돼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5분께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 아파치 헬기 1대가 추락했으며 이어 하루 뒤인 2일 오후 9시 10분께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 인근 계곡에 같은 기종으로 추정되는 아파치 헬기가 추락했다. 이 같은 사고가 잇따르자 1만7천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의정부 송산동과 민락동 주민들은 시 인터넷 홈페이지(www.ui4u.net)에 "군용헬기가 아파트 상공을 통과해 소음 공해가 심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항로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2사단 관계자는 "추락 헬기에 대해 기체결함 여부와 조종사 과실 등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