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맑게 개인 18일 부산에선 해수욕장과 계곡마다 끝물 피서를 즐기려는 인파로 대만원을 이뤘다. 부산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28.1도로 평년보다 1.2도 가량 낮았지만 지난 5일부터 계속된 흐린 날씨탓에 피서를 즐기지 못한 많은 인파들이 모처럼 쏟아진 햇빛에이끌려 해수욕장 등 피서지를 찾아 나섰다. 동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해운대해수욕장 40만명을 비롯해 송정과 광안리 각 15만, 다대포 3만, 일광과 송도 각 1만명 등 부산시내 6개 공설해수욕장에만 모두 75만명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태종대 등 해안가 유원지에도 수천여명이 찾아 더위를 식혔고 금정산 계곡과 장안사 계곡 등에도 발디딜 틈조차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수해 피해가 극심했던 경남지역의 경우, 남해 상주등 대부분 해수욕장에는 피서객이 평소 주말보다 훨씬 줄어 들었으며 지리산등 계곡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뜸해 올여름 피서가 파장임을 실감케 했다. 한편 다대포해수욕장에선 부산사하구 여성대학과 공무원노조 주최 '음악회'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등 해수욕장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이벤트가 열려 피서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