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효고(兵庫)현의 고베(神戶)시 교육위원회가 최근 조사한 결과 한국ㆍ조선적 동포 자녀의 본명 사용률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민단신문 최근호(8. 15)가 전했다. 올해 5월 1일 현재 850명의 한국ㆍ조선적 아동이 재학중인 고베시의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183명이 본명을 쓰고 있어 본명 사용 비율이 지난해의 15.7%보다 늘어난21.5%로 나타났으며 중학교는 495명 중 116인이 본명을 사용해 사용률이 23.4%(지난해 21%)에 이르렀다. 본명 사용률은 요코하마(橫浜)시에서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월보에 의하면 5월 1일 현재 시내의 공립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한국ㆍ조선적 학생 중 본명을 사용하는 비율은 35.6%로 조사돼 지난해의 31.8%보다 3.8% 상승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오사카(大阪)시 민족교육촉진협의회의 김광민 사무국장대행은 "80년대 이후 일본에 건너간 이들을 뜻하는 '뉴커머'의 증가로 본명 사용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도희 기자 d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