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 김재섭(金在燮) 회장이 17일 오전 4시1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故) 김 회장은 1919년 11월 9일 평양 출생으로 38년 진남포상공학교 졸업 후송본 피아노제작소, 화신백화점 악기부, 영창산업 등에 근무하다 56년 11월 인천에 영창악기제조㈜를 설립, 회사를 세계 정상의 피아노 제조업체로 키워낸 국내 피아노 제조사(社)의 산증인. 지난 77년과 84년에는 각각 동탑산업훈장과 석탑산업훈장을, 87년에는 5천만불수출탑을 수상했으며 78년부터 80년까지 한국악기공업협회 회장, 82년부터 87년까지 인천지방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동복(金東福)씨와 장남 김재룡(金載龍) 영창악기 사장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영결식은 19일 오전 7시 영창악기 본사 공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031)945-3226.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