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광복절 기념행사와 여중생 사망사건 항의집회 등 집회가 서울시내 곳곳에서 잇따라 열렸다. 일제강제연행 한국생존자협회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탑골공원에서 광복절 기념행사를 갖고 일본의 군국주의 회귀 중단 및 강제연행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은 아직도 과거 만행에 대한 반성은 커녕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식참배 등 군국주의 회귀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다"며 "일본은 진정한 한일 동반자관계를 위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군국주의 부활 음모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중생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원 800여명도 이날 오후 5시 용산 미군부대 앞에서'광복절맞이 민족주권회복을 위한 인간띠잇기 시민한마당' 행사를 갖고 신효순.심미선양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미군측의 형사재판 관할권 포기 등을 촉구했다. 용산 미군기지 주변을 인간띠로 둘러싼 이들은 "미군측이 형사재판 관할권을 넘겨주기 거부한데서 드러나듯 현재의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전날 건국대에서 '8.15 남북공동대회성사 축하한마당' 행사를 가진 한총련.통일연대.범민련 남측본부 등 회원 5천여명도 이날 낮 건대 교내에서 8.15 경축집회를 가진 뒤 해산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