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매립장의 운영전략을 기존의 시설투자 개념에서 환경복지시설 조성의 차원으로 전환해야 한다" 수도권매립지공사 이정주(李定柱) 사장이 초대 공사 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2년동안 주민과의 협력체제 구축과 쓰레기 반입시간의 주간전환 등 숱한 현안을 해결해오면서 틈틈이 시간을 쪼개 집필한 `폐기물매립장의 발전전략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오는 31일 중앙대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이 사장은 논문에서 "광역 폐기물매립장의 운영관리 전략을 자원효용성 극대화와 주변지역 발전을 위한 거점육성 등 환경복지 시설조성의 차원으로 전환해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현상을 `핌피'(PIMFY, Please In My Front Yard)현상으로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또 "국가의 폐기물 정책도 단순매립 위주에서 자원화 시스템의 도입을통해 환경오염 해소와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져야 하고 이는 다시 지역경제 활성화와생태공원 등 부지이용 계획과 연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주민지원기금 제도를 주민 주주제도로 개선하는 등의 방법으로 매립장 운영에 주민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이같은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조직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1963년 국가보훈처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사장은 지난 80년부터 환경행정과 첫 인연을 맺고 그동안 환경부 공보관, 감사관, 자연보전국장 등을 거치면서업무추진 능력과 조직 장악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0년 7월부터는 매립지공사 초대 사장으로 부임해 복잡하게 얽힌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해결했으며 매립가스의 전기에너지 생산, 주야간으로 반입되던 쓰레기의 주간반입 전환, 악성 침출수 처리기술 및 자원순환 시스템의 개발 등현안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