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학년 수험생 10명 중 4명은 다음달부터 시작될 2003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할 것으로 전망됐다. 입시학원인 정일학원은 최근 고3학생 2천9백60명을 대상으로 '수시 2학기 지원의사'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39.6%인 1천1백71명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02학년도 수시 2학기 때 재학생 응시 비율인 30.6%보다 9%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지원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5.9%였으며 '모르겠다'는 응답도 34.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유보적 태도를 보인 이들이 지원을 결정할 경우 수시 2학기 재학생 지원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문계 학생은 43.1%,자연계 학생은 36.9%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원 대학 수에 대해서는 '2개 대학'이라고 응답한 수험생이 32.6%로 가장 많았다. '1개 대학'이 27.1%,'3개 대학' 26.0%,'4개 대학' 7.7% 등이다. '상향 지원하겠다'는 수험생이 전체의 47%에 달했고 '적정 수준'이 36.3%였으며 '하향 지원하겠다'는 응답은 11.1%에 불과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