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배일도)는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임단협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14일 오후 사측과 재교섭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지하철노조는 이번 재교섭 결과를 다시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배위원장은 "사측과 잠정 합의했던 임단협안이 찬성 49.43%, 반대 47.2%로 부결됨에 따라 재교섭을 벌이기로 했다"며 "일부에서 임단협안 부결이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시 협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라 잠정합의했던 것이기 때문에 집행부 불신임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배위원장은 또한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짓고 지하철 업무영역 다각화와 24시간 운행, 노동3권 실효성 확보를 위한 공공부문 연대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하철 노사는 지난달 임금 총액대비 3.13%, 자연증가분 포함 6% 인상 등의 임단협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이달초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돼 임단협안이 백지화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