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신남규 부장검사)는 13일 주가조작을 벌인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이용호씨를 추가기소하고 D증권 강남지역조사역 김모(45)씨와 전 H증권 삼성동 지점 고객 하모(46)씨를 같은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김씨 등과 공모, 재작년 2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삼애실업과 KEP 전자를 비롯, 여운환씨와 직원 등 명의로 개설한 16개 계좌를 통해 고가매수주문이나 허위매수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J사와 KEP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조작한 혐의다. 이씨는 또 99년 12월부터 재작년 3월까지 ㈜레이디(옛 레이디가구), KEP전자, J사 주식을 대량 매입 또는 매각하고도 금융감독원 등에 주식변동 현황을 신고하지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