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7시를 기해 전남북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리자 광주시와 전남도가 비피해 예방에 부심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6일부터 사흘동안 쏟아졌던 비가 8일부터 소강상태를보이자 다소 안심했으나 이날 오후부터 다시 거세져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각 구와시.군에 비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특히 산과 하천.저수지의 둑과 절개지 등 사고 취약지역의 경우 지난 사흘간의비로 많은 물기를 머금은 상태여서 적은 양의 비에도 자칫 붕괴 등 대형사고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대비책을 강화토록 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곡성 50㎜를 최고로 화순 47.8㎜, 무안 30.5㎜, 광주 28㎜, 해남 2.4㎜를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적은 상태로 특별한 비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지방 기상청은 내일까지 50-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광주,전남지역은 지난 사흘간 집중호우로 2명이 사망하고 농경지 침수 4천300㏊,주택 67채가 침수 또는 파손돼 1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도로.교량 49개소, 수리시설 116개소, 사방.임도시설 16개소, 어항시설 41개소 등 310개소의 공공시설물의 침수.유실.파손 등으로 모두 162억4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는 이날 호우주의보가 내림에 따라 비피해는 더 가중될 것으로 보고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