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2시30분께 경남 합천군 청덕면 앙진리우곡과 유천마을의 낙동강 둑 10여m가 붕괴되면서 농경지 230여㏊가 침수됐다. 디행히 이 마을 29가구 50여명의 주민들은 이날 오전 1시께 인근 고지대와 폐교인 낙진초등학교로 이미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붕괴 당시 강물은 9.56m의 수위로 합천군 청덕면∼창녕군 이방면 낙동강 하류적포교의 위험수위인 10m에 육박했다. 이 일대는 지반이 연약한 사토질이어서 둑 붕괴의 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우려된다. 지난 6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청덕면은 8일 자정께 274㎜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다. (합천=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