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으로 고민하던 30대 부부가 극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 부인은 숨지고 남편은 중태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일 오전 11시께 전남 장성군 장성읍 나모(30)씨 집 안방에서 나씨 부부가 극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나씨의 형(32.화순군 화순읍)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나씨의 부인 박모(30)씨는 6일 오전 숨지고 나씨는 중태다. 나씨의 형은 경찰에서 "동생이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이상해 달려와 보니 동생 부부가 함께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목각인형 판매업을 하는 나씨 부부는 은행 대출금 상환 문제 등으로 고민해 오던 중 '함께 죽자'며 극약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