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이후 계속된 집중호우로 무와 배추 등 채소류의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7일 농림부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의 산지 무 반입량은 지난달 말 하루 400여t에 달했으나 이날은 270여t으로 줄면서 도매가격이 5t당 422만원에 달했다. 이는 평년가격(99∼2002년의 평균치) 264만원에 비해 59.8% 오른 것이다. 또 배추는 5t당 344만원으로 평년(311원)에 비해 10.6% 상승했으며, 오이는 15㎏당 2만8천500원에 거래돼 평년(2만6천50원) 대비 9.4% 올랐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난 4일 이후 계속된 집중호우 여파로 산지 반입량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채소류 도매가격이 올랐다"며 "아직 소매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비가 계속 내리면 소매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