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부터 서울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하철 용산역 선로가 한때 완전침수되고, 시내 일부 도로 교통이 통제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새벽 용산역 구내 상하행선 양방향 선로가 완전침수돼 오전 5시15분 첫 정동차부터 정상속도를 내지 못하고 서행하기 시작, 오전 9시까지 정상운행에 차질을빚어 용산역 구내는 제때 전동차를 타지 못한 시민들로 붐볐다. 역 관계자는 "선로 침수로 지하철 1호선과 국철 양방향 60여대가 서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오전 9시를 넘어 전동차는 정상운행중이지만 침수된 구간이 있어 양수기로 물을 퍼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새벽 집중호우로 동부간선도로 양 방향을 비롯, 잠수교, 남부순환로 일부구간 등 13곳의 시내 도로가 한때 통제돼 평소보다 교통흐름이 지체됐다. 그러나 출근길 시민들이 몰리는 오전 7시30분을 전후해 동부간선도로를 비롯, 8개 구간은 교통통행에 재개돼 최악의 출근길 교통정체는 피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교통이 통제되는 곳은 ▲잠수교 ▲올림픽도로 개화육갑문▲북가좌동∼성산동 양방향 ▲태봉로 영동1교 아래∼한국통신로터리 ▲올림픽대로상류IC 토끼굴 등 5곳이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