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7일 금품수수 또는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3개 주요 방송사 간부급 PD와 연예기획사 대표 등 10여명에 대해 본인 및 가족 등의 금융계좌 추적작업을 진행중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지금까지 출국금지된 인사는 해외로 도피하거나 국내에서 잠적한 간부급 PD와 연예기획사 대표 등을 비롯해 3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3개 방송사측에 대해 사건에 연루된 PD 등이 조기 출석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으며 서면으로 공식 소환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배중인 방송사 PD와 스포츠지 간부 등 10여명에 대해 금주 중 최종 소환통보에 불응할 경우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사전영장 청구대상은 모방송사 간부급 PD 은경표(45)씨 등을 비롯, 각 방송사별로 PD 등 3-4명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