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보안과는 6일 일본에 불법 취업하려는이들을 대상으로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판매한 혐의(위조 공문서 행사 등)로 김모(53)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주민등록증 위조를 의뢰한 고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중국 위조책 조선족 김모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4월 고씨로부터 제3자의 주민등록증, 사진, 850만원을 건네받고 이를 중국 칭다오(靑島)에 거주하는 조선족 김씨에게 우편 발송한뒤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우편으로 되받아 고씨에게 건네는 등 최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3천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위조 주민등록증이 재질이나 특수처리된 홀로그램 문양까지 진짜 주민증과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한 것으로 미뤄 조직적인 위조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인터폴을 통해 중국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