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6일 모방송사 국장급 간부 B씨 본인과 친인척들의 금융계좌에 대한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 계좌추적 대상에는 PD 출신인 B씨 본인과 부인, 형 등 가족과 친인척이 포함돼 있으며 B씨는 연예기획사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배중인 간부급 PD 은경표(45)씨 등 외에 공중파 방송 3사의 PD와 핵심 간부들, 주요 스포츠지 기자 등이 연예기획사 등에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단서를 추가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일부 방송사 고위 간부들의 경우 본인의 비리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된 PD 등에게 거액을 제공하고 도피를 방조했다는 첩보를 입수, 조사중이다. 검찰은 수배중인 방송사 PD와 스포츠지 간부 등 10여명에 대해 금주 중 최종 소환통보에 불응할 경우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