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집단 수용, 재활을 도와줄 노인전문요양시설이 경기도 안양시에 건립된다. 시(市)는 모두 36억9천만원을 들여 만안구 석수1동 236 안양복지관 부지에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645㎡ 규모의 노인전문요양시설을 오는 2004년 6월까지건립키로 했다. 시는 조만간 설계 현상공모와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2월께 착공할 예정이다. 노인전문요양시설은 127명 수용 규모로 병동, 물리치료실, 의무실, 특수욕실,일광욕실 등 치료와 안락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각종 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요양시설이 완공되면 관내 65세 이상 질환자 가운데 생활보호 대상자 등에 대해 무료, 일반 질환자에 대해 실비수준의 입원료를 받을 계획이다. 또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인력을 배치하고 현재 50병상의 노인전문 병동을 개설한 메트로병원과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요양시설은 노인성 질환자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전문기관으로 특히 저소득층 가정의 치매, 중풍 노인들을 우선 입소시켜 건강하고 안락한 여생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