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선 지하철 역사내 환승 및 승강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31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승.승강 편의시설을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1단계로 환승역부터 시작, 점차 일반역으로까지 편의시설 설치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8호선 총 263개 정거장 중 198개 정거장에 엘리베이터 168대, 에스컬레이터 799대, 휠체어 리프트 434대, 수평자동보도 16대 등 총 1천417대의 편의시설이설치, 운영중에 있다. 나머지 65개의 정거장에는 편의시설이 아예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지하철건설본부는 일단 1단계로 노원역과 군자역, 건대입구역, 복정역 등 환승역 4곳과 장애인 이용이 많은 용마산역 등 5곳에 엘리베이터 5대와 에스컬레이터 10대 등 편의시설 15대 설치를 완료했으며 다음달부터 본격적 운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어 연말까지 까치산과 영등포구청, 신길, 충정로 등 2,4,5호선 환승역 12곳에엘리베이터 13대와 에스컬레이터 27대 등 편의시설 40대를 추가로 설치한 뒤 ▲2003년 138대 ▲2004∼2006년 734대씩 편의시설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05년부터는 일반역으로 범위를 확대, 2006년까지는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에 환승.편의시설 체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건설본부는 보행환경 개선 및 시민 편의 확보를 위해 지하철정거장과 주변 건물을 직접 연계하는 연결통로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9호선 정거장주변지역의 건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