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다음달 5일부터 부산아시안게임이끝나는 11월3일까지 콜레라 발생에 대비한 전국 단위의 감시 및 예방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과거 콜레라가 발생했던 13개 시.군.구와 발생가능성이 높은 64개 해안지역 시.군.구를 집중 감시관리하는 한편 아시안게임 개최지역인 부산과 울산 지역을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경북 영천지역에서 콜레라가 크게 확산된 점을 고려해 올해는 내륙지역에서도 168개 응급실 및 감염질환전문가망을 가동해 콜레라 감시활동을 벌이기로했다. 보건원은 콜레라가 과거와 같이 위험한 전염병이 아니라 요즈음은 쉽게 치료될수 있다며 평소에 날음식을 삼가는 등 위생적인 식습관을 생활화하고 각급 의료기관에서는 설사환자 진료시 관할 보건소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국내 콜레라 환자는 2000년에는 없었으나 지난해 식당조리자 감염으로 인한 집단발병으로 162명이 보고됐고 올해는 지금까지 3명이 확인됐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