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각 대학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입시요강을 내놓았다. 상당수 대학이 다단계 전형방식을 유지했고 수능비중을 최소화함에 따라 1단계관문인 학생부 성적과 2단계 관문인 심층면접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대학독자적 특별전형에 사용되는 각종 경시대회 입상경력이나 특기, 추천서등도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음은 주요 대학별 수시 2학기 모집 요강. ◇서울대 = 모집정원의 30%인 1천146명을 선발한다. `교과성적 우수자'의 경우내신 자격기준이 인문계는 계열내 상위 2%에서 3%로, 자연계는 계열내 상위 3%에서5%로 완화된다. 또 자연대와 공대, 약대 등 이공계 상당수 모집단위는 1단계 선발인원이 지난해2배수에서 3배수로 늘어난다. 기본적으로는 2단계에서 심층면접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되 1단계의 교과(50%)와 비교과영역(50%) 전형결과를 면접때 모집단위별로 자율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특히 경시대회 성적 등 특기적성 여부가 2단계에서 반영될 전망이다. 수능최저자격기준(2등급 이상)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공예약제는 지난해의 32개 분야 320명에서 28개분야 280명으로 다소 줄어든다. 교차지원은 간호대와 경영대, 사회대 일부 학과(인류,심리,지리)의 경우 허용하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선발인원을 30% 이내 정도로 제한한다. ◇포항공대 = 10개 과에서 150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가 8월23∼25일로 전국대학중 가장 빠르다. 1단계 전형에서는 학생부 50%, 서류 50%를, 2단계에서는 면접구술고사 40%, 학생부 30%, 서류평가 30%를 반영한다. 면접구술고사는 수학과목을 필수로 해 60%, 물리,화학,생물 중 1과목을 선택으로 40%를 반영한다. ◇연세대 = 1천902명(서울 1천454명, 원주 448명)을 선발한다. 1딘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70% ▲추천서.자기소개서.면접구술시험 30%로 합격자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과 1단계 성적을 합산,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재수생의 응시는 모집단위별로 정원의 5% 범위내에서 허용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성적 20%와 2학년 성적 40%, 3학년1학기까지의 성적 40%로 각각 결정됐다. 실업계고교 졸업후 현재까지 정규직으로 3년 이상 연속 근속한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과 해외선교사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특별전형 등이 실시된다. ◇고려대 = 모집정원은 안암캠퍼스 1천47명, 서창캠퍼스 360명 등 모두 1천407명으로 다단계 전형이 실시된다. 전형유형은 지난해 3가지로 운영되던 것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특별추천과 예비대학 추천이 수시 1학기모집 때부터 폐지되고 일반추천하나로 일원화됐다. 1단계에서 전과목 학생부 평어성적(30%), 석차(60%), 그리고 추천서 내용(10%)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논술 20%, 면접이20%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는 지난해 1단계 성적 중 70%를 차지했던 학생부 성적이 90%로 비중이 높아진 반면, 지난해 평가항목이었던 자기소개 및 학업계획서는 참고사항으로 바뀌었다. ◇서강대 = 학교장추천(435명)과 가톨릭교회지도자추천(120명), 특기자(43명)전형으로 전체 598명을 선발한다. 학교장추천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60%, 추천서 및 자기소개서 40%로 평가해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30%, 심층면접 7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가톨릭지도자추천의 전형방법은 학교장 추천과 동일하나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4배수를 뽑는다. ◇성균관대 = 담임교사 추천전형과 특기자전형(자기추천 등 9종류), 특별전형(독립/국가 유공자손 등 4종류)으로 1천200명을 선발한다. 담임교사 추천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40%, 논술 60%를 반영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심층면접 40%를 반영한다. 특기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 실적 90%를, 2단계에서는 학생부 40%, 심층(실기)면접 20%(미술.연기 30%), 실적 40%(미술.연기 30%)를 각각 반영한다. 특별전형의 경우 학생부 40%, 논술 60%를 1단계에서 반영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심층면접 4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한양대 = 서울 648명, 안산 캠퍼스 501명을 선발한다. 350명을 뽑는 21세기한양인II전형은 1단계에서 전공적성검사를 통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전공적성검사 40%, 학생부 20%, 심층면접 40%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장애인자녀,소년소녀가장,국가유공자자녀 등은 학생부와 전공적성검사를 각각 50% 반영하고 그외 각종 대회입상자를 대상으로 한 특기자전형, 학생회장등 경력자를대상으로 한 리더십 전형에서는 전공적성검사 100% 로 선발한다. ◇이화여대 = 1천5875명을 선발한다. 이중 고교성적우수자전형(정원 300명)는학생부 80%, 추천서와 자기소개 및 학업계획서 10%, 면접 10%로 합격자를 가린다. 인문.외국어문학부의 기독교학전공(14명), 철학전공(14명), 사학전공(14명), 독어독문학전공(14명)과 사회과학부의 문헌정보학전공(13명), 사회복지학전공(13명),자연과학부의 물리학전공(14명)은 전공예약제를 실시한다. ◇숙명여대 = 일반전형과 학교장추천, 외국어 우수자, 특기자, 유공자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등 7개 전형으로 559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거른 뒤 학생부(40%)와 면접.구술(60%)로, 학교장 추천자전형의 경우 1단계 학생부, 2단계 학생부(40%), 면접.구술(50%),서류심사(1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한국외대 = 809명을 모집하며 담임교사 추천전형을 비롯한 8가지 유형(외국어경시대회 입상자, 벤처기업경영자 등)으로, 담임교사 추천전형에서만 다단계 전형을실시한다. 담임교사추천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80%, 학업계획서 10%, 추천서 10%로 정원의 3배수를 뽑은뒤 2단계에서 학생부 60%와 심층면접 4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중앙대 =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406명, 특별전형 343명 등 모두 759명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서울은 모집인원의 10배수,안성캠퍼스는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업적성평가 70%, 심층면접30%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경희대(서울캠퍼스) = 모두 812명을 선발하며,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장ㆍ담임교사 추천, 실업계고교 출신자 추천 등 5개 전형은 학생부만으로 1단계를선발하며, 농ㆍ어촌학생(정원외) 전형은 학생부 50%를 반영한다. 정원의 2~4배인 1단계 합격자는 2단계에서 1단계 전형성적 50%, 학업적성 논술30%, 면접 20%로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동국대 = 정원은 1천300명(서울 682명.경주 618명). 담임교사추천, 수학과학교과성적 우수자, 불교계추천 전형은 1단계 계역별 지정교과 성적 100%, 2단계 계열별 지정교과영역 성적 90%, 면접 10%로 선발하며 외국어우수자는 외국어성적, 면접각각 80%, 20%로, 공업계고교 동일전공 지원자는 전과목 교과성적 90%, 면접 10%을반영한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