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많이 고민하는 법률 문제는 뭘까. 직원들이 일상에서 겪는 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상담제도를 운영중인 현대자동차는 지난 95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 접수된 1만606건의 상담을분석한 결과, 민사관련이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전세권.임대차 등 주택문제가 주류를 이뤘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항목별로는 민사 상담이 절반을 넘는 7천214건(68%)이었고, 이어 교통사고 1천404건(13.2%), 형사 708건(6.7%), 세무 519건(4.9%) 등의 순이었다. 사례별로 나눠보면 전세권이나 임대차에 관한 문의가 전체 상담의 4분의 1 가량인 23.3%(2천469건)를 차지, 부동산과 주택 문제가 직장인의 가장 큰 관심사임을 뒷받침했다. 또 채권.채무 관계(14.8%), 소유권 분쟁(6.3%), 경매.소송절차(6.2%), 교통사고배상책임 및 손해액 산정법(5.2%), 이혼.입양 등 가사(4.4%), 교통사고 합의방법(3.5%) 등이 뒤를 이었다. 민사 상담으로만 따져볼 때에는 전세권 및 임대차 문제가 34.2%나 됐고 채권.채무 관계 21.7%, 소유권 분쟁 9.2%였다. 현대차는 지난 94년부터 사내에 직원법률상담소를 두고 직원들에게 구체적인 법률절차와 소요비용, 판결사례 등을 안내해 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