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에 손쉽게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식품을 먹었다가 각종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올해 1∼3월에 접수된 다이어트식품 관련 소비자피해사례 499건을 피해청구 이유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의 24%(120건)는 복통, 설사, 불면증 등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였다고 26일 밝혔다. 부작용 증상(복수 응답)은 '복통.설사.변비 및 속쓰림'이 46.7%(5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발진.여드름 등 피부트러블', '구토.메스꺼움'(각각 12.5%), '두통.현기증'(9.2%), '불면증 등 기타 부작용'(30%) 등의 순이었다. 한편 피해청구 이유는 '감량 효과가 불만족스럽다'가 39.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충동구매 해지를 희망'(21%), '가격이 비싸서'(6.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이어트식품 피해자의 63.5%가 부작용을 경험하거나 감량 효과를 못 본 셈이다. 한편 소보원은 최근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치명적 인명사고를 낸 중국.태국산 다이어트식품이 국내에도 대량 밀반입된 것으로 알려져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이들 다이어트식품으로 인한 피해사례는 접수된게 없다고 소보원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