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관광이 성수기를 맞으면서 속초-중국 훈춘(琿春) 구간 백두산 항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26일 백두산항로 운항선사인 동춘항운에 따르면 지난 24일의 경우 보따리상 70여명을 포함해 모두 430여명이 승선, 정원 467명에 육박하는 등 이달 중순부터 동춘호 탑승객이 항차당 평균 4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비수기로 보따리상만 이용하는 겨울철의 항차당 평균 탑승자 150~170명에 비해 3배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한편 동춘항운은 관광 성수기를 맞아 동춘호 운항을 일주일 2번에서 3번으로 늘리는 한편 이용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객실청소 등 선내 청결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동춘항운 관계자는 "백두산 관광 적기가 7∼8월 인데다 회사원들의 휴가철이 겹치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 같다"며 "8월 중순까지 예약이 밀려 있어 항차당 평균 탑승인원이 400명선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