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02∼2006년 중기재정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5년간의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효율적인 재원 배분과 계획재정의 실현을 위해 부분별 투자방향과 투자계획 등을 정리하는 2002∼2006년 재정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마련된 2001∼2006년의 중기재정계획 내용 가운데 ▲여건 변동 등으로 인한 수정과 보완, 신규사업 등 반영 ▲상위 국계획과 부산시 장기발전계획 및 민선 3기 시정운영 방침 등에 따른 투자계획 연계 반영 ▲재정여건과 현실을 무시한 사업에 대한 적절한 조정 등을 통한 투자효과의 극대화 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 중기재정계획은 21개 분야 138개 세부지표를 토대로 수립하게 되며 특히 시의 재정 사정이 감안되지 않은채 무분별하게 추진된 신규사업이나 사업규모의 확대를 지양하는 대신 필수투자 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안전망 구축,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하는 방향으로 수립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재정 전망 추계.분석과 재원조달 계획, 분야별 정책 목표 및 방향을 설정하고 투자가용재원을 분석, 판단해 부족재원에 대한 확충방안을 마련하고 단위사업별 투자계획을 수립한 뒤 9월말까지 계획안을 수립, 부산시의회에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