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한 동두천 여중생 신효순.심미순양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제가 여성단체 주관으로 25일 낮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열렸다. 평화를만드는 여성회와 여성단체연합, 여성민우회, 기독여민회 등 16개 여성단체 소속 활동가 100여명은 추모제에서 미군측의 재판권 포기거부를 비난하며 "우리 여성들이 진정으로 고 신효순.심미순의 넋을 위로하는 길은 주권의 가장 기본적 내용인 형사재판권을 되찾아 적법하게 처리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10일 미군에 재판권 포기를 요청했으나 미군은 이를 거부했다. 추모제는 희생 여중생을 위한 묵념과 추모사, 진혼의 춤, 여성계의 입장발표,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