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운(安鍾云) 농림차관은 23일 중국마늘 수입자유화 문제와 관련, "중국산 마늘의 대량유입으로 인한 농가피해가 없도록 시장에 남아도는 물량 전량을 정부가 일정가격 이상으로 수매,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차관은 이날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 주재로 열린 `마늘협상 관련 긴급대책회의'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시장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는 수급 및 가격안정사업을 통해 경영안정을 도모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마늘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종합대책 시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안 차관은 "마늘 농가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말이나 내달초까지 농민의 의견을 수렴, 마늘산업 종합대책을 수립한 뒤 이런 대책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농민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