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대학들이 2002학년도 후기 편입학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인기학과에는 많은 학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영남대는 572명 모집에 1천533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2.68대 1을 기록, 지난해 후기의 4대 1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약학부의 경쟁률이 83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영어교육 27.5대 1, 국어교육 15대 1, 시각디자인 14대 1 등 취업이 유리한 인기학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계명대의 평균 경쟁률은 408명 모집에 1천10명이 지원, 2.48대 1로 작년의 2.96대 1보다 떨어졌으나 피아노전공 12대 1, 시각디자인 전공 10.3대 1, 공학부 야간 9.5대 1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았다. 대구대는 314명 모집에 776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2.47대 1로 지난해의 2.7대1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며 초등특수교육 44대 1, 영어교육 14.2대 1, 국어교육 1.5대 1, 물리치료 10.5대 1, 유아교육 10대 1 등 사범대학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영남대 관계자는 "지역 대학들의 편입학생 모집 정원이 크게 늘어 작년보다 경쟁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도 취업난 때문에 인기학과에 편입생들이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