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정진섭 검사는 22일 불륜 상대남의 부인을 차에 매달고 달려 중상을 입힌 혐의(중상해)로 H(40.여)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H씨는 작년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로에서 불륜관계에 있던 L씨를 자신의 승용차에서 내려주던 현장을 목격하고 경위를 따지던 L씨 부인을 차에매단 채 120여m를 주행, 머리 등에 중상을 입힌 혐의다. H씨는 올해 1월 L씨 부인에 의해 중상해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돼 구속영장까지 청구됐지만 혐의를 강력 부인,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고 결국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불복한 L씨 부인이 고검에 항고를 제기하면서 사고 당시 진단서까지 제출하자 H씨는 결국 범행사실을 털어놓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