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량공단의 발전을 위해 대구지하철 2호선을 자인 및 진량공단까지 확장하는 하양~안심 순환선 건설이 이뤄져야 합니다" 진량공단의 허정갑 이사장(65.건화 대표)은 진량공단의 지정학적인 위치가 다른 어떤 공단보다 우수하다며 단지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SOC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산지역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밀집한 학원도시로 향후 첨단산업이 발전할 여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 곳인 만큼 관련 지자체에서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경산지역의 각 대학과 산학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업의 외자유치 사업 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종업원 복지를 위해 탁아소와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허 이사장은 아직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필요한 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남은 임기 동안 이같은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공고를 졸업하고 창업해 자동차부품인 방진용 고무제품을 주로 생산해 국내 자동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허 이사장은 한국자동차조합과 고무조합 현대차 협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라이온스클럽과 한국지체장애자협회 자문위원 등을 통해 활발한 사회활동도 벌이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