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께로 예정된 서울 시내버스의 요금 인상 폭이 1백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양대경제연구소에 의뢰해 시내버스업계의 운송수입금 등에 대한 실사를 벌인 결과 1백10원 정도의 요금 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내버스 업계의 임금이 올해초 7.5% 인상된 데다 물가도 최근 2년 사이 7%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승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내버스 업체들은 2000년 7월 요금 인상 이후 이같은 이유를 들어 지난 4월 도시형 시내버스는 현행 6백원에서 7백원으로 16.7%, 좌석버스는 현행 1천2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25.0% 각각 인상해 달라고 시에 건의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